아마도 우린 오래전에
약속된 운명이겠죠
이 길모퉁이 돌아서면 음
우리가 놓여있겠죠
아주 멀지 않은 날에
그댈 보게 된다면
한 치의 망설임 없이
그댈 알아볼게요
나 얼마나 기다려온 일인지 몰라
또 얼마나 찾아 헤매였는지 몰라
긴 시간을 달려
저 계절을 건너
어쩌면 우린 처음부터
서로를 알아본 거죠
멀리 있어도 단 한 번도 난
그댈 잊어본 적 없죠
아주 멀지 않은 날에
그댈 만나게 되면
세상 가장 환한 미솔
그대에게 띄울게요
나 얼마나 기다려온 일인지 몰라
또 얼마나 찾아 헤매왔는지 몰라
긴 시간을 달려
저 계절을 건너
나 다시는 그대 손을
놓칠 수 없게
한순간도 그대 품을
떠날 수 없게
그곳에 있어줘
잠시 기다려줘
두 마음이 가장 순수했었던 그때
영원하길 맹세했었던 그 소녀로
그 곳에 있어줘
나를 기다려줘
거의 다 왔어 늦지 않게
그대를 안아 줄게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