엔진

요하


가만히 손을 더듬어 어제도 너무 달렸어
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내 몸은 귀찮다고

해 떠오는 지금 헝클어진 머릴
몸 일으켜 세워 비틀비틀

비틀거리듯 터지는 해괴한 일들뿐이지
이제는 깨어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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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는 거짓되지 마
넌 불타고 있어
다시는 작아지지 마
깨어나서 박차 올라
두 번 다시 울지 마 너
가슴을 펴고 걸어
두 번 다시 지지는 마
자신과의 싸움에서

거짓에 팽당해 버린 진실은 널 버려졌어
검붉은 너의 심장이 파랗게 물들어가

숨이 막혀 거칠어진 숨
먼지로 덮인 좁은 공간

좁다란 내방 한구석 커피색 짧은 담배들
이제는 비웃어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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