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너무 지루해
쓰러질 것 같애
온종일 나른해
꼼짝도 할 수가 없어 정말
애꿎은 볼펜만
자꾸 빙글빙글빙글
책 속엔 낙서만
계속 끄적끄적끄적
날씨도 참 좋은데
나만 왜 이러는데
이제 와서 봄 타는가 봐
집에 가고 싶다 우우우우우
아무것도 하기 싫다
얼른 엄마 보고 싶다
집에 가고 싶다 우우우우우
내 방 침대가 그립다
오늘 딱 하루만 쉬고 싶다
두 눈이 감겨와
스르륵 스르륵
이젠 틀렸나 봐
볼을 꼬집어 봐도
아무런 소용이 없어 정말
커피를 마셔도
자꾸 나른나른나른
기지갤 켜봐도
계속 꾸벅꾸벅꾸벅
이걸 어쩌면 좋아
시간이 멈췄나 봐
영원히 잠들 것만 같애
집에 가고 싶다 우우우우우
아무것도 하기 싫다
얼른 엄마 보고 싶다
집에 가고 싶다 우우우우우
부귀영화 필요 없다
오늘 딱 하루만 쉬고 싶다
집에 가고 싶다 우우우우우
아무것도 하기 싫다
얼른 엄마 보고 싶다
집에 가고 싶다 우우우우우
부귀영화 필요 없다
오늘 딱 하루만 쉬고 싶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