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 공기가 차가워 뺨에 닿은
너의 손 끝이 차갑듯
어느새 긴 머리만 흐른 시간
지난 계절을 말하는 듯
내 마음 변함없이
잔잔히 흐르는 저 강 같아
내가 슬픈 건
조금 더 넓어지라는 말
내가 아픈 건
조금 더 깊어지라는 말인걸
내가 슬픈 건
조금 더 넓어지라는 말
내가 아픈 건
조금 더 깊어지라는 말인걸
이 강 물에 나는 너를
띄워 흘려보낸다 너를
잠시 쉬었던 강 끝 언덕엔
너와 난 이제 없다
조금 더 넓어지라는 말
내가 아픈 건
조금 더 깊어지라는 말인걸
내가 슬픈 건
조금 더 넓어지라는 말
내가 아픈 건
조금 더 깊어지라는 말인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