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 깨지 않는 걸까
늘 이쯤에서 깨곤 했단 말야
참, 싫다는 건 아냐
나는 있지
솔직히 좀 실감이 안 나서
왜 살짝 내 손을 잡고
귓속말을 건네는 걸까
몰라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
너무 가깝잖아
온 세상이 막 어지럽던 그 순간
지금 너랑 나랑
모든 게 다 거짓말 같아
너랑 일분 이분 시간이
다 거짓말 같아
꿈일까 아닐까
몽롱한 기분인 걸
네가 좋아한대 날
어떡해 진짠가 봐
또각또각 불빛 아래 두 사람
빙글빙글 내 두 눈은 너를 따라
사뿐사뿐 발을 맞춰보는 나
진짠가 봐 연인이 될 건가 봐
좀 숨 막힌 것 같아
이 어색함이 나쁘단 건 아냐
그 사랑스런 눈빛
그건 마치 널 보던
내 모습과 닮아서
난 살짝 실눈을 뜨고
너와 나의 거리를 재봐
한 뼘 정도밖에 안 남았잖아
곧 닿을지 몰라
온 세상이 막 어지럽던 그 순간
지금 너랑 나랑
모든 게 다 거짓말 같아
너랑 일분 이분 시간이
다 거짓말 같아
꿈일까 아닐까
몽롱한 기분인 걸
네가 좋아한대 날
어떡해 진짠가 봐
또각또각 불빛 아래 두 사람
빙글빙글 내 두 눈은 너를 따라
사뿐사뿐 발을 맞춰보는 나
진짠가 봐 연인이 될 건가 봐
내 귓가에 시작된 멜로디
셀 수 없이 그려왔던
네 떨림과 나의 설렘이
연분홍색 빛 속에 춤을 춰
너랑 이렇게나
가까운 게 거짓말 같아
너의 심장이
막 울리는 게 거짓말 같아
꿈일까 아닐까
몽롱한 기분인 걸
네가 사랑한대 날
어떡해 진짠가 봐
또각또각 불빛 아래 두 사람
빙글빙글 내 두 눈은 너를 따라
사뿐사뿐 발을 맞춰 보는 나
진짠가 봐 연인이 된 건가 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