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 안 친해지는 사람 있어?
예전엔 몰랐어
내 성격이 변했나
좋은 사람들이야 가깝지 않을 뿐
가끔 소외될 때면 태연한 척 하지만
사실 많이 불편해 내가 좀 낯을 가려서
나도 할 말은 없어 먼저 노력하지 않았지
이미 똘똘 친해진 틈을
내가 비집을 순 없었어
볼 때마다 깍듯하고
말 안 해도 거릴 두고
되게 먼~~ 인사 잘하는 사이
하하 호호 시끌 시끌
난 전혀 재밌지 않고
어색해 한마디 건네려다
흠흠 헛기침하고
(repeat)
삐끄덕 삐끄덕 삐끄덕 이런 기분
미끄덩 미끄덩 미끄덩이 싫어서
괜스레 괜스레 괜스레 멀리하고 싶어져
빵 속에 빵 속에 빵 속에 잘못 끼워진
맛없는 맛없는 맛없는 피클 같아서
자꾸만 자꾸만 자꾸만 멀리하고 싶어져
난 샌드위치가 아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