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른빛과 금빛으로 맑은 향기 속에
숨쉬는 곳 많은 세월 지나도 지나가도
수많은 모습들 내 가슴속에 남아 있어
높은 나무 가지 위에 우리 앉아
함께 즐거웠던 그 동산 위에는
그 위에는 양떼들 뛰노는 흘러가는 구름 있어
어둔 들녘 어딘가에 저녁 연기 피어나는
나를 부르는 그곳으로 우리함께 달려갔었지
내가 홀로 서 있을 때 오랜 여행 끝에
서 있어도 나를 안아 반겨 줄 날 반겨 줄
그곳이 있기에 난 외롭지가 않았었지
* 어둔 들녘 어딘가에 저녁 연기 피어나면
나를 부르는 그곳으로 우리 함께 달려갔지
노을지는 언덕 위에 들꽃 꺾어
내게 만들어 줬던 우리의 약속 그 약속
지금도 넌 기억하고 있을까
노을지는 언덕 위에 홀로 서 있는
너에 외로운 너의 그림자
아직도 바람 부는 들을 지나
낙엽 뒹구는 저 산 넘어 어딘가에
넌 지금 지금도 날 기다리고 있겠지